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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강남

[#27.강남 인생테마/공포]제로월드 강남점 - 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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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 포스터>

나는 기억을 잃었다.

  • 장르 : 공포
  • 플레이 시간 : 75분
  • 난이도 : ★★★★★
  • 공포지수 : ★★★★★
 

제로월드 강남점

명품 방탈출 제로월드. 장치 위주의 고퀄리티 테마! 영화속 주인공이 되는 곳

www.zerogangnam.com

이 테마는 내가 잘 만든 공포테마는 어떤 건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해 주는 테마이다.

방탈출에는 정말 많은 공포 장르의 테마들이 있다. 일단 별로 무섭지 않은 공포 테마를 해봤다면, 당연히 이 테마는 잘 못 만든 테마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외에 이게 무섭긴 한데 잘 만든 건가 아닌가 헷갈리는 테마들이 있다. "콜러"는 그 기준을 잡아줄 수 있는 테마이다.

 

제로월드는 단연코 우리나라에서 공포테마를 가장 잘 만드는 매장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공포테마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테마 자체가 공포스러운 연출에만 집중하다 보니, 문제와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의 퀄리티가 너무 낮기 때문이었다. 그저 어둡게만 해놓고, 삑 딱 쾅 장치들만 넣어놓은 테마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콜러"를 하고 나서 공포 테마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체감 난이도 ★★★★☆

일단 공포 테마의 난이도는 문제 자체의 난이도에서 +1을 해줘야 한다. 뭐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문제까지 풀어버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문제 자체가 꽤 난이도가 있다. '이 테마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문제 수이다.'라고 할 만큼 문제 수가 많다.

무엇보다 이 테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엔딩을 봐야 하는 테마이다. 힌트도 무제한인 만큼, 꼭 힌트를 적절히 활용해 주면서 진행률보다 빠르게 하는 걸 추천한다. 제한 시간 내에 90% 이상 진행하지 못하면 엔딩을 볼 수 없으니, 이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인테리어 & 스케일 ★★★★☆

이 테마는 방마다 각자 나타내는 색깔이 다른 테마이다. 방에 들어가면 그 색깔을 아주 잘 느낄 수 있고, 색깔이 바뀔 때마다 방 배치를 적절하게 잘했다고 느껴진다. 잘 느껴지진 않지만 스케일도 꽤 큰 편이고 공간은 3명, 4명 정도면 딱 적당할 크기이다.

 

무엇보다 이 테마는 3명이서 했을 때 100%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테마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매장 홈페이지에서 테마 소개를 보면 추천인원은 보통 '2~6명' 식으로 특정 지어 적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이 테마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추천인원을 딱 3명으로 적어놓았다. 이 사실을 모르고 갔음에도 테마를 하고 나온 후 일행끼리 3명이서 했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는 얘기를 했을 정도이다. 테마 내의 핵심 공간들, 연출들이 3명이서 했을 때 100%로 즐길 수 있게 구성된 것이 느껴진다. 

장치 : 자물쇠 = 5 : 5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나와있다시피, 5대 5이다. 앞에서 문제 수가 많다고 말했듯이 장치도 다양하게 많이 있다. 문제들 간의 개연성, 스토리와 문제와의 개연성도 짜임새 있게 잘 돼있었고 문제를 푸는 방식도 한층 스토리의 몰입을 더해주게끔 구성돼 있었다.

스토리 ★★★★☆

위에서도 말했듯이 공포, 19금 테마는 스토리가 탄탄하기 힘들다. 중간중간 테마 특성에 맞는 연출들을 넣어주려고 하다 보면 스토리의 개연성을 어느 정도 침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와중에도 이 테마는 스토리가 상당히 탄탄하다. 테마 내의 문제들을 풀고 연출들을 보고 느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시각, 청각 등 모든 감각을 차단해 버리는 쫄들을 위해 끝나고 스토리 요약본을 보여주는 점이 아주 좋고, 테마 내내 스토리에 집중한 사람이라 해도 요약본을 보면서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포도 ★★★★★

아마 이 글을 보러 온 사람들의 90% 이상이 궁금해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제로월드는 공포테마를 잘 만들기로 아주 유명한 매장이다. 대부분의 평이 좋은 공포테마들은 다 제로월드 테마들이고 예시로는 링, 포레스트, 콜러가 있다. 사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그 3개 중 콜러가 가장 무섭다.

지금은 공식 홈페이지에 공포도가 5로 기재되어 있지만, 원래 이 테마의 공포도는?이었다. 개인적으로 

'공포도 :?'가 이 테마의 정체성을 아주 잘 나타내는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극쫄, 극탱의 개념과는 별개로 이 테마는 한 사람이 느끼는 공포도의 정도를 확정 지을 수 없다. 이러한 점이 이 테마가 잘 만든 테마라는 것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테마를 해본 사람들이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거고, 이 점에 대해서 스포 한다면 정말 배드 보이이다.

활동성 ★☆☆☆☆

안 그래도 공포테마에서는 자잘한 부상들이 자주 발생하는데, 활동성까지 높으면 상당히 위험할 것 같다. 치마, 구두 딱히 상관없다.

<주관적인 총평>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흙길 - 풀길 - 꽃길 - 꽃밭길 - ★인생테마★>

온 김에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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