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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강남

[#26.강남 인생테마]키이스케이프 메모리컴퍼니 - FILM BY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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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BY-STEVE-포스터
<FILM BY STEVE 포스터>

ºName_Steve Cooper
ºAge_29 years old
ºGender_Male
ºCustomer classification_Tour Program Applicants

º투어 프로그램 예약 정보
1) 방문 예정 인원 : 신청자 스티브 본인 외 일행들
2) 필수 방문 희망 장소 : VIP 기억 금고

º스티브의 한 마디
메모리 컴퍼니 투어 프로그램을 꼭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유요? 프랄로스키가 하라고 해서...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어.. 메모리 컴퍼니가 되게 보안이 훌륭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훌륭한지 직접 보고 싶어서요.

아, 근데 투어 신청하면 VIP 기억 금고도 보여주시는 거.. 맞죠?

 

  • 장르 : 잠입
  • 플레이 시간 : 80분
  • 난이도 : ★★★☆☆(3.5)
 

키이스케이프

◆ 2~3인의 결제 금액이 동일합니다. ◆ 3인 이상 플레이를 추천드리며, 2인 플레이시 게임 중 일부 구간은 직원의 도움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어? 또 Peter 대리님이네. 집가고 싶은 표정이네요?

keyescape.co.kr

이 테마는 내가 방탈출을 적어도 50번은 해본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해 주는 테마이다.

적어도 50번을 해야 하는 이유는 초반에 이 테마를 해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돼버린다..

 

하지만 이 테마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그런 테마가 아니다. 당신이 이 글을 보는 시점이 언제 일진 모르겠지만 지금 기준으로 이 테마가 전국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테마이다. 정말 수강신청 하는 것처럼 서버가 터지고.. 알 수 없는 오류가 뜨고.. 드디어 들어갔다 싶으면 이미 다 예약이 끝나버리는 상황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예약하려는 요일이 수요일이었음에도 서버가 터졌었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테마기도 하고, 믿고 가는 맛집 키이스케이프의 새로운 지점인 만큼 매우 하다.

체감 난이도 ★★★★☆ 

문제 자체들은 크게 어렵지는 않다. 엄청 새롭거나 꼬아진 문제는 없어서 오랫동안 막힌 문제는 없었지만, 문제수가 너무 많다.  2명이서 테마를 진행해서 문제가 좀 많게 느껴진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문제수가 정말 많았다.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도 많다. 그중에서 몇몇은 정말 고도의 관찰력을 필요로 했었는데, 나도 발견하면서 내 관찰력에 놀라버렸다. 관찰력이 필요한 문제들은 보통 힌트코드도 나와있지 않으니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천천히, 꼼꼼히 주변을 한번 더 살펴보자.  

인테리어 & 스케일 ★★★★★ + @

내가 해본 약 300개의 테마들 중 단연코 1등이다. 아무리 스케일이 커도 보통 내가 어느 문으로 들어왔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인지는 하고 있기 마련인데, 이 테마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공간을 지나다 보면 내가 여길 어떻게 들어왔는지, 다시 나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까먹는 수준이다.

처음 들어온 방을 나가는 순간 내 눈을 의심하게 되는 풍경이 펼쳐진다. 대탈출 멤버들이 '백 투더 경성'을 봤을 때의 느낌이 이런 느낌인가 싶을 정도였다.

 

그 넓고 웅장한 공간들을 단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자본의 강력함이 몸소 느껴지는 인테리어들로 꽉꽉 채워놓았다. 키이스케이프는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이용료가 비싼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솔직히 이 정도면 몇천 원 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장치 : 자물쇠 = 4 : 6

솔직히 말하자면 문제도 너무 많고 한 공간에 오래 있을 일이 없이 계속 방을 이동해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정확한 비율을 측정하기가 좀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4 : 6 정도였던 것 같다.

문제들의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문제들을 푸는 방식과 연출들도 하나같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문제를 풀면서 하나하나 나아갈 때마다 박수가 절로 나왔다.

스토리 ★★★★☆

스토리는 시놉시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스티브가 되어서 메모리 컴퍼니를 투어 하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장르가 잠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충 그려지는 그림이 있을 텐데, 테마를 진행하다 보면 내가 스티브 그 자체가 돼버린다. 테마 내의 모든 요소들이 몰입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뿐더러, 절대 몰입을 깨는 요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완벽한 몰입도에도 불구하고 4점을 준 이유는 개인적인 취향이다. 테마를 진행하면서는 정말 재밌고 온갖 리액션이 번갈아가며 나왔지만, 테마가 끝나고 나니 뭔가 남는 게 없고, 곱씹을 게 없는 느낌이었다. 영화관에서 코믹영화를 보고 나온 느낌..?

많은 사람들이 <FILM BY EDDY> , <FILM BY STEVE> , <FILM BY BOB>의 관계와 순서를 궁금해한다.

정리하자면 순서는 FILM BY EDDY -> FILM BY STEVE -> FILM BY BOB이다. 하지만 실제로 해본 사람들과 직원분의 말로는 순서가 바뀌어도 전혀 상관없지만, 순서대로 한다면 보이는 디테일들이 조금 있다고 했다. 

공포도 ☆☆☆☆☆

인테리어에 감탄하느라 공포를 느낄 시간이 없다.

활동성 ★★☆☆☆

아무래도 스케일이 압도적으로 크다 보니까, 자연스레 활동성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웅크리거나 숙이는 부분은 별로 없기 때문에, 치마가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단순한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바지가 무조건적으로 편할 수밖에 없긴 하다. 신발도 갈아 신을 수 있으니 구두도 괜찮다.  

<주관적인 총평>

여태껏 이런 방탈출은 없었다.. 이건 정말 '메모리 컴퍼니' 그 자체이다... 

 

<흙길 - 풀길 - 꽃길 - 꽃밭길 - ★인생테마★>

 

 

온 김에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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