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낯선 세계로 소환되었다.
뭐?
내가 용사라고??
마왕을 무찔러야 된다고???
- 장르 : 판타지
- 난이도 : ★★★★
- 인원 : 2 ~ 6명
- 플레이 시간 : 110분 (75분 + @)
이 테마는 내가 방탈출을 자주 같이 하는 3,4명 이상의 멤버가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해 주는 테마이다.
조금만 이 테마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테마는 4개의 직업이 정해져 있고 각 직업마다 특정하게 수행하는 임무들이 있는 테마이다.
하지만 꼭 4명 이서만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위 인원수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2명 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 명이 2개의 직업을 담당한다면 가능하다. 나도 2명이서 이 테마를 진행했지만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
다만 테마를 진행하면서 각 직업마다 챙겨야 하는 물건이 있는데, 2명이서 하게 되면 소지품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게 된다..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체감 난이도 ★★★☆☆(@ = ★★★★☆)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듯이, 이 테마의 플레이 시간이 "75분+@"인 이유는 메인테마와 서브테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토리와 같이 진행되는 메인테마가 있고 문제방 느낌의 서브테마가 있는데 메인테마를 빨리 끝낼수록 서브테마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메인테마>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다. 오히려 조금 어려운 쪽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단서들에 나와있는 정보들이 나타내는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다. 그렇다고 억지스러운 문제는 아니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야 깨닫게 되는 정보들이 많다.
두 번째 이유는 관찰력이다. 방탈출 할 때 가장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문제가 관찰력을 요구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유독 관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꽤 있었다.
<서브테마>
대놓고 문제방이다. 여러 문제들을 푸는데 순서가 정해져 있다. 하나를 풀어야 그다음 문제에 대한 단서가 나와서 다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식이다.
뒤로 갈수록 문제의 난이도들이 올라가며 극 후반부에 나온 문제들은 매우 어려웠다.
아쉬웠던 점은 당연히 서브테마를 완료하면 추가 보상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나같이 추가 보상에 목매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인테리어 & 스케일 ★★★☆☆
매장 단일 테마답게 스케일은 큰 편이다. 그렇다고 막 엄청 큰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4명이서 메인 테마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전혀 좁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그러한 만큼 2명이서 하기에는 꽤 넓어서 뭔가 하나를 찾을 때도 많이 분주해진다.
사실 가장 아쉬운 건 인테리어에 대한 부분이었다. 인테리어의 배치나, 분위기를 내려는 의도는 너무 좋지만 노후화된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공간활용을 잘 못했다고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몰입을 깨는 부분들이나 아쉬운 점들이 보인다.
장치 : 자물쇠 = 5 : 5
장치를 사용하는 문제가 꽤 많다. 장치들만 봤을 때는 나름 신선한 요소들도 많고 몰입을 도와주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많이 존재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장치들 또한 노후화가 많이 되어있다.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서 좀만 더 신경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치들이었다..
그래도 방탈출을 몇 번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불편함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토리 ★★★☆☆
나도 그랬듯이 많은 분들이 이 테마를 하기 전에 과연 어떤 스토리일까 호기심을 가지며 기대했을 것 같다.
일단 매장에서 이 테마를 만들 때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스토리를 짰다는 건 확실히 느껴진다. 스토리도 방대하고, 등장인물도 여러 명이고, 반전도 있고, 끝나고 스토리를 정리해 놓은 정리글까지 준다.
하지만 스토리를 계속 신경 쓰면서 테마를 진행하는 나조차도 갈피를 못 잡았다. 테마를 진행하면서 전혀 스토리에 몰입되지 않고, 끝나고도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기억에 잘 남지 않았다. 테마를 끝나고 나서 주는 정리글이 스토리를 정리해 주는 게 아니라 거의 새로운 스토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공포도 ★☆☆☆☆
중간에 조도가 낮은 구간이 하나 있다. 하지만 무서울만한 요소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활동성 ★★★☆☆
활동성이 꽤 있는 이유는 많이 돌아다녀서가 아니다.
그냥 서브테마까지 완료하려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머리가 매우 피로해진다. 2명이서 했었던 나는 끝나고 정말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이 테마를 하기 전에 컨디션이 좀 준비된 채로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주관적인 총평>
전체적으로 무난한 테마, 4명이서 하기 딱 좋다.
끝나고 주는 기념품이 아주 잘 뽑혔다.
<흙길 - 풀길 - 꽃길 - 꽃밭길 - 인생테마>
온 김에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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