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탈출/강남

[#32.강남 꽃밭길]포인트나인 강남점 - EP2 : 열쇠공의 이중생활

반응형

열쇠공-포스터
<열쇠공 포스터>

나는 마을의 열쇠공이다.
옆집 귀금속점 주인이 일전에 의뢰한 물건이 맘에 쏙 들었는지 귀한 답례품을 주고 갔다.

구두쇠로 소문난 녀석이 웬일이지? 제법 만들기 어려웠던 것이지만,
작업하는 재미가 있어서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덕인 것 같다.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흠 근데 이거 뭘 준 거지? 구두쇠 녀석이 비싼 걸 줬을 리 없으니 의심부터 해봐야겠어! 자, 어디 한번 보러 가볼까?
  • 플레이 시간 : 70분
  • 인원 : 1 ~ 4명
  • 난이도 : ★★★★☆
 

포인트나인

위험물품 반입금지 고객님의 안전을 위해 cctv 및 인터폰, 무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라이터, 칼 등 위험물품은 게임 룸 안으로 반입이 금지됩니다.

point-nine.com

이 테마는 내가 탄탄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 & 반전, 복선 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해 주는 테마이다.

 

이 테마의 이름과 같은 매장 내에 다른 테마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테마는 시리즈물이다. 'EP1 : 시간이 멈춘 마을, EP2 : 열쇠공의 이중생활, EP3 : 눈먼 귀금속상인의 후회, EP4 : 주인 없는 낡은 서점' 이렇게 총 4개의 테마가 포인트나인 강남점에 있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이 4개의 시리즈물의 순서는 어떻게 되냐면

EP2 -> EP1 -> EP3 -> EP4 OR EP1 -> EP2 -> EP3 -> EP4이다.

 

직원분께 직접 물어본 결과, 이 두 개의 순서로 하는 게 가장 좋다. EP1을 먼저 할지, EP2를 먼저 할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1,2를 하고 3, 4를 해야 하는 건 명확하다.(개인적으로는 2134 순을 추천한다.)

 

"왜 EP2가 EP1보다 먼저이지?"

 

이것 또한 스토리의 일부고 의미가 있는 걸까 싶었지만 이 매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테마가 'EP2 : 열쇠공의 이중생활'이기 때문이라고 직원분께서 말씀해 주셨다.

체감 난이도 ★★★★☆ (3.5)

나름 난이도가 어렵다고 들었어서 엄청난 각오를 다지고 들어간 것 치고는 쉬웠다.

난이도에 관한 부분도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EP1, EP4가 EP2, EP3보다 어려운 것 같다고 하셨다. 일단 EP2는 직관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엄청 높은 수준의 직관력을 요구하지는 않고, 적당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 같다. 뭔가 엄청나게 신선한 문제 유형은 딱히 없었다.

인테리어 & 스케일 ★★★★☆

사실 이 테마는 1세대 테마에 속한다. 그 당시에 이 테마를 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혁명이고 엄청난 인테리어와 스케일이었겠지만,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인테리어가 화려해지는 지금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본다면 별점 5점까지는 못 간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4점이면 매우 높은 점수이다.)

꽤 큰 스케일에 공간활용을 극한까지 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테리어 또한 스토리에 잘 몰입할 수 있게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장치 : 자물쇠 = 3 : 7

자물쇠가 주를 이루고 있고, 신박한 장치는 딱히 없었다.

문제는 꽤 많은 편에 속하는 것 같고 문제가 쉴 틈 없이 딱딱 나와서 중간에 루즈해지는 순간이 없는 것 같다. 억지스러운 문제는 단 한 개도 없었고 직관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스토리 ★★★★★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물에 속한 테마답게 스토리가 매우 짱짱하다. 사실 4개를 모두 해봐야 이 스토리가 얼마나 서로 얽혀있고 수많은 이스터에그들이 있는지 알 수 있지만, 4개 다 해본 사람 입장에서 스토리가 너무 탄탄하다.

사실 EP2 랑 EP1까지만 해봐도 스토리가 얼마나 탄탄한지 알 수 있다.

당연히 그럴리는 없겠지만 EP2 만 하고 말 거라면 그냥 그 돈으로 치킨 사 먹는 게 나은 수준이다.

공포도 ☆☆☆☆☆

전-혀 없다.

중간에 "이거 뭐 나오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들 만한 구간이 있는데 뭐 안 나온다. 진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저를 믿으셔도 된다.

잠깐씩 불이 꺼지는 순간도 있는데, 말 그대로 잠깐 꺼졌다 다시 켜진다.

활동성 ★★★★☆

치마 절대 불가능이다. 위에서 스케일 언급했다시피, 단순히 이동하는 구간도 많을뿐더러 숙여야 하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많다.

실내화는 구비돼 있다.

<주관적인 총평>

이 정도로 하나의 세계관이 큰 규모로 연결돼 있는 방탈출은 찾기 쉽지 않다.

 

포인트나인이 아니라면 해보기 힘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이게 1세대 방탈출에 속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거의 혁명 수준이다.

<흙길 - 풀길 - 꽃길 - 꽃밭길 - 인생테마>

 

온 김에 하나 더?

 

[#33.강남 꽃밭길]포인트나인 강남점 - EP1 : 시간이 멈춘 마을

다른 주민들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멈춘 우리 마을은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오늘도 다른 날과 다를 것이 없겠지만, 영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플레이 시간 : 70

lbto.tistory.com

 

반응형